영국 총리, 알제리 사태로 EU 구상 발표 연기

영국 총리, 알제리 사태로 EU 구상 발표 연기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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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암스테르담 연설도 취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알제리 인질사태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지위 재협상과 관련한 구상 발표를 연기했다.

영국 총리실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알제리 가스시설 인질 구출작전 이후 벌어진 긴급한 상황 수습을 위해 캐머런 총리가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질 예정이던 EU 관련 구상 발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이와 관련 “다수의 영국인 인질이 억류된 알제리 상황이 심각하다”며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알제리 정부의 인질 구출작전은 진행중이며, 영국인 인질 가운데 한 명이 사망하고 다수는 억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북아일랜드 출신 인질 한 명은 이날 풀려나 가족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정부는 이에 앞서 알제리 정부의 인질구출 작전에서 인질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자 군사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불만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캐머런 총리는 최근 영국에서 EU 탈퇴론이 고조됨에 따라 암스테르담 연설을 통해 영국의 EU 지위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는 유럽을 향한 이 연설에서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계속 남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영국의 회원 지위와 관련한 EU 협정의 의미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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