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실종 美 유학생, 북한서 영어교사 정보”

“중국서 실종 美 유학생, 북한서 영어교사 정보”

입력 2013-01-06 00:00
수정 2013-01-06 1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2004년 중국에서 실종된 미국 유학생 데이비드 루이스 스네든이 북한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 미국 국방부에서 북한과의 교섭을 담당했던 척 다운스 북한인권위원회(HRNK) 전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스네든이 평양의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다운스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복수의 탈북자로부터 스네든으로 보이는 미국인 남성이 평양의 조선노동당과 인민군 간부 자녀를 외교관과 첩보원으로 양성하는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 당시 만났던 북한의 젊은 외교관이 미국 중서부에서 교육 받은 스네든의 표준적 영어에 합치하는 발음과 표현을 유창하게 사용했던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타주 출신의 스네든은 중국에 유학 중이던 2004년 8월 윈난성에서 실종됐으며, 당시 24세였다. 스네든이 실종된 뒤 일본과 한국의 납북자 관련 단체는 북한 피랍설을 제기했다.

산케이신문은 “당시 스네든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북한 공작원에 인계돼 미얀마를 경유, 평양으로 납치된 것 같다는 의혹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