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확보 ‘엎치락뒤치락’

선거인단 확보 ‘엎치락뒤치락’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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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개표상황도 초박빙… 마지막까지 승부 섣불리 예측못해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막판까지 펼쳐졌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간 지지율 초접전 양상을 반영해 시간대별로 전해지는 선거인 확보도 엎치락뒤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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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또 7시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경합주 등의 투표가 속속 끝나 개표에 들어가는 동시에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선거인단 확보 수도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CNN 방송은 자체 분석 결과와 개표 진행 상황,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특정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주의 선거인을 오바마와 롬니 쪽에 차례로 더해나가는 방식을 썼다.

CNN방송은 오후 7시40분(현지시간) 현재 플로리다주의 경우 29%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0%를 얻어 49%를 얻은 롬니 후보를 앞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NN방송은 오후 7시40분(현지시간) 현재 플로리다주의 경우 29%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0%를 얻어 49%를 얻은 롬니 후보를 앞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인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270명 이상)에 누가 먼저 도달하는지 보여주려는 것.

7시가 되자 CNN은 오바마가 버몬트(3명)를 확보한 반면 롬니는 인디애나(11명), 켄터키(8명), 웨스트버지니아(5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등 롬니 대 오바마의 선거인 확보가 3명 대 33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지역)인 코네티컷(7명), 델라웨어(3명), 워싱턴DC(3명), 일리노이(20명), 로드아일랜드(4명), 메릴랜드(10명), 매사추세츠(11명), 메인(4명 중 3명)을 오바마에게 한꺼번에 넘겨줘 오바마는 순식간에 64명으로 늘었고 오클라호마(7명)를 더한 롬니(합 40명)를 뒤집었다.

조금 뒤 조지아(16명)를 롬니 쪽에 붙여 64대 56이란 숫자를 만들더니 8시30분께 아칸소(6명), 테네시(11명)를, 또 10분 뒤에는 앨라배마(9명)를 롬니 승리가 확실시되는 지역에 몰아줘 64대 82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9시께에는 오바마가 미시간(16명), 뉴욕(29명), 뉴저지(14명)를 가져가면서 선거인을 123명으로 늘렸다.

반면 롬니는 캔자스(6명), 루이지애나(8명), 네브래스카(5명), 노스다코타(3명), 사우스다코타(3명), 텍사스(38명), 와이오밍(3명), 미시시피(6명) 등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지역)를 싹쓸이하면서 선거인 합계 152명을 확보했다.

선거인 숫자 합계로만 보면 롬니→오바마→롬니로 희비가 계속 엇갈려간 것이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29개주는 원래 각 언론 매체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특정 후보 측에 완전히 기운 것으로 평가했던 곳이어서 별 의미는 없다.

CNN 등 방송은 대신 이번 대선에서 3대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분류됐던 버지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는 출구조사만 발표한 채 시시각각 개표 상황을 전했다.

출구조사는 플로리다(오바마 50%, 롬니 49%), 오하이오(오바마 51%, 롬니 48%), 버지니아(오바마 49%, 롬니 49%) 모두 동률이거나 오바마가 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는 개표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박빙의 접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서부지역 주들과 9개 안팎으로 정해진 경합주에서 승부가 결판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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