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단결하자”‥스페인 “긴축 완화 가능”

그리스 “단결하자”‥스페인 “긴축 완화 가능”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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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재정위기 양국 총리 ‘긴축반발’ 무마 부심

“용기있는 우리가 단결해 그리스를 구하자.”(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

”재정긴축을 보다 조용하게 진행할 수 있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최악의 재정위기국인 그리스와 스페인 지도자들은 23일(현지시간) 고강도 긴축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각자 이 같은 메시지를 내 놓았다.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안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에 직면한 그리스 총리는 시선을 정치권에서 국민 쪽으로 돌렸다.

구제금융 무산으로 인한 채무 불이행(디폴트), 유로존 탈퇴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긴축의 쓴잔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니 긴축안을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내 놓은 것이다.

사마라스 총리는 “내가 자동차 핸들을 놓아 버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앞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기있는 우리가 그리스를 구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했다.

그리스가 무질서한 파산을 면하려면 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구제금융 차기분을 재정 고갈이 예상되는 다음 달 중순 이전까지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2년간 135억 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에 나선다는 계획과 함께 임금 및 연금 삭감 등 이른바 ‘개혁방안’들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176명을 보유한 집권 연정에서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신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사회당·민주좌파당)은 긴축 및 개혁 방안에 이견을 내고 있다. 사마라스로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긴축안을 통과시켜야 파산을 면할 수 있는 절박한 입장이다.

그리스의 채권자인 국제통화기금(IMF)과 EU는 그리스 국민 여론을 감안, 구제금융 조건 가운데 노동자 임금 관련 사항에서 다소 유연성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리스 연정내 소수 정당들은 계속 어깃장을 놓고 있는 형국이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총리는 긴축에 분노한 자국민들을 달래는 메시지를 택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상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재정긴축에 관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전제했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과 생각이 같다”며 “우리가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재정긴축과 관련한) 일들이 보다 조용하게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에 약속한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국내총생산의 6.3%)를 협상을 통해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라호이 총리의 발언은 그러나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공언한대로 달성하겠다는 크리스토발 몬토로 예산장관의 직전 발언과 엇박자를 이뤘다.

몬토로 장관은 올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는 등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스페인 중앙은행의 발표 직후 EU가 설정한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이날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의회로 향하는 길을 막아선 시위대는 정부의 보건 및 교육 관련 예산 삭감 계획과 공무원들의 부패를 질타하는 구호를 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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