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고 독극물 테러

아프간 여고 독극물 테러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전자 식수 마신 150명 중독 “女 교육 반대 보수주의자 소행”

아프가니스탄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17일(현지시간) 여학생 150여명이 독극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간 북동부 타크하르주의 루스타크 마을 관리들은 여성 교육에 반대하는 강경 보수주의자들이 식수가 담긴 물주전자에 독극물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물을 마신 뒤 두통과 구토, 현기증을 호소한 150여명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위독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주 교육부 대변인 모하메드 나비자다는 “기초조사 결과, 학생들이 교실에서 마신 물이 독극물에 오염됐다고 100% 확신한다.”면서 “여성 교육에 반대하는 집단이나 무책임한 개인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나이는 14~30세”라면서 “여학생과 교사를 겨냥한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리들은 보복이 두려워 독극물을 살포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집단을 언급하지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4-19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