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 대응조치 취해야”

러’ “北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 대응조치 취해야”

입력 2012-04-04 00:00
수정 2012-04-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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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브코프 외무차관 강조‥”안보리 결의 정면 위배”

북한이 이달 중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4일 주장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도쿄에서 벳쇼 고로 일본 외무차관과 전략문제에 대해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러한 (북한의)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며 “이 계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들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북한에 준 신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획된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이 사건에 대한 대응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랴브코프는 “감정적 대응을 허용해 새로운 대결 국면을 초래해선 안되겠지만 평가를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 문제와 관련 일본측과 긴밀히 논의했으며 양국간에 근본적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중순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로켓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이 군사적 성격의 미사일이든 민수용 로켓 운반체든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 로켓 발사가 민수용 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라하더라도 용납될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이란 핵문제와 관련 “상황이 우려스런 방향으로 전개돼 가고 있으며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협상 재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측에 대화 재개 과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유럽국가들과의 접촉을 이용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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