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규모 7.4 강진…11명 부상

멕시코서 규모 7.4 강진…11명 부상

입력 2012-03-21 00:00
수정 2012-03-2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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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강도 7.4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재해당국은 20일 정오쯤 게레로 주와 오아하카 주가 경계를 이루는 산악지방을 진앙으로 하는 지진으로 건물 파손 및 붕괴는 있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진앙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옥 60채가 붕괴되고 800채가 일부 파손됐다고 말했다.

알레한드로 포이레 내무장관은 오악사카와 멕시코 시티에서 각각 9명과 2명이 부상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규모 5 이상을 포함한 여진이 18차례나 있었다고 밝히고 24시간 동안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이 1분여 계속되면서 육교가 붕괴하면서 버스를 덮쳤으나 마침 버스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곳에 따라 정전으로 250만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시장은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 철로가 휘어졌으며 동부 지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수십만명이 최소 하루 동안 물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진이 발생하면서 공항터미널 구내 기차가 갑자기 멈춰 승객 40여명이 한동안 기차안에 갇혀 있다가 곧바로 구조됐다. 공항 당국은 항공기의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으나 활주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바로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액을 추산하는 회사 에케캣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보험을 든 피해는 1억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이며 깊이는 17.7㎞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7.9라고 발표했다가 7.6에 이어 7.4로 낮췄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천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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