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로 강등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C로 강등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한적 디폴트’ 전단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채 교환을 앞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CC’에서 ‘C’로 강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C는 ‘제한적 디폴트’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성명에서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과와 그리스 정부의 국채교환 조건에 대한 발표 내용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민간채권단의 자발적 국채교환은 ‘강요에 의한 국채 교환’을 의미한다.”면서 “국채교환을 제안하면 그리스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국채교환이 완료된 직후에는 그리스가 ‘제한적 디폴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 과정을 신용등급에 반영하기 위한 수순인 셈이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결정에 따라 23일 민간채권단에 액면가의 53.5% 손실률이 적용된 국채 교환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피치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진행되는 시기에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국채 교환 진행 시점에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제한적) 디폴트’로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2-2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