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51) 여사가 시 부주석의 방미에 동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갖가지 억측이 나오고 있다. 2002년 당시 최고 지도자 등극을 앞두고 역시 부주석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동행했던 것과 대비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펑 여사의 화려한 스타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이번 방미는 시 부주석이 중국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서 국제 정치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인 만큼 ‘중국판 브루니’라 불리는 펑 여사가 동반하면 시선을 분산시키고, 의미를 퇴색시킬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중국 런민(人民)대 진찬룽(金燦榮) 교수는 14일 “(펑 여사가 동반 수행하면 중국 차기 지도자의 방미 뉴스가) 자칫 스타 뉴스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다른 시각도 있다. 칭화(淸華)대 옌쉐퉁(閻學通) 교수는 “시 부주석보다 서열이 앞선 상임위원들도 해외 순방 때 부인을 동반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시선 분산’을 이유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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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