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inside] 美 세대간 분열 극심… 민주vs공화 구도 대체

[Weekend inside] 美 세대간 분열 극심… 민주vs공화 구도 대체

입력 2011-11-05 00:00
수정 2011-11-05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30 vs 6080…내년 美 대선 판세 가른다

내년 미국 대선도 2008년 미 대선, 지난달 서울시장 선거처럼 ‘세대 투표’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그간 미국 정계에서는 ‘레드’(공화당)와 ‘블루’(민주당), 해안과 내륙, 도시와 지방, 1%와 99%간 분열은 뚜렷했으나 세대 간 격차는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퓨리서치센터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세대 간 격차와 2012년 대선’에 따르면 2004년 선거 이후 벌어진 세대 간 분열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로 알려진 18~30세와 ‘침묵의 세대’로 알려진 66~83세 간의 정치적 골이 깊었다.

내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는 가정 아래 성인 4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레니엄 세대는 롬니(37%)보다 오바마(61%)를 24% 포인트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침묵의 세대에서는 롬니(54%)가 13% 포인트 차로 오바마(41%)를 앞질렀다. 세대 전체에서는 오바마와 롬니가 각각 48%대48%로 지지율을 똑같이 나눠 가졌다.

전체 유권자의 14%를 차지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1981~1993년생, 17%에 이르는 침묵의 세대는 1928~1945년생들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기 때 형성된 정치적 상황과 환경 등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띠게 됐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반면 침묵의 세대는 1990년대만 해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했으나, 최근 수년간 작은 정부 지지와 보수 선호로 돌아섰다.

인종 다양성도 세대 간 격차를 더욱 벌려 놓았다. 침묵의 세대는 전체의 18%만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41%가 유색인종이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이 맞붙었던 1972년 대선 이래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세대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던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등장했던 2008년 대선 때였다. 당시 18~29세 유권자 가운데 66%가 오바마에게 표를 몰아준 반면, 65세 이상은 절반 이하인 45%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하지만 민주당에도 침묵의 세대를 공략할 여지는 있다. 침묵의 세대는 공화당이나 민주당 양당 모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공화당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은 공화당 자체보다 공화당의 정책 처리 능력을 더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하나 예외가 사회복지 이슈다.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침묵의 세대 유권자를 잡으려면 사회 복지 이슈를 선점하는 게 관건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지적했다. 시사 주간 타임도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서 침묵의 세대를 유인하려면 공화당이 밀고 있는 ‘메디케어(노인층 의료보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보험) 등에 대한 재정 지원 축소’의 위험을 설파하는 선거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11-05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