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기름오염 멕시코만보다 심각”

“보하이만 기름오염 멕시코만보다 심각”

입력 2011-09-17 00:00
수정 2011-09-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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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유전의 원유 유출로 인한 중국 보하이(渤海)만의 오염이 지난해 막대한 피해를 낸 멕시코만의 기름오염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하이만과 멕시코만의 면적과 수심 차이 등을 감안했을 때 보하이만의 오염 강도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중국환경과학연구원 자오장위안(趙章元) 연구원의 주장이다.

중국 환경 당국이나 유전 소유 업체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코노코필립스중국 측이 사고 발생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한 유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오 연구원은 공개된 수치를 근거로 최소한 5만t의 원유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이 밝힌 오염 해역 면적과 오염 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한 결과다.

멕시코만은 154만 3000㎢의 면적에 평균 수심은 1000m에 이른다. 반면 보하이만은 7만 7000㎢의 면적에 가장 깊은 곳이 85m에 불과하다.

멕시코만의 전체 용적은 23만㎦, 보하이만은 1730㎦이다. 멕시코만 기름 유출 규모가 450만 배럴, 62만여t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자오 연구원은 “멕시코만에서는 ㎦당 2.7t의 기름 오염이 있었지만, 보하이만에서는 28.9t으로 오염 강도가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9-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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