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 일부의 문제… 테러 상상 못해”

“외국인 혐오 일부의 문제… 테러 상상 못해”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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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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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씨
이철호씨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74)씨가 25일 노르웨이 테러 사건과 관련해 “어디든 비뚤어진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순 있지만 (노르웨이 사회) 전반적인 감정은 아니다.”라며 “상상도 할 수 없던 비극”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전인 21일 방한한 이씨는 테러범이 다문화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한 데 대해 “노르웨이에 사는 동안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무시당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능력만 있으면 어느 나라 출신이고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곳”이라며 ”많이 벌수록 세금도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외국 출신이 들어와 사업에 성공한다고 질투하는 경우도 없다.”고 전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전쟁 때 전쟁 고아로 노르웨이로 건너갔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미스터 리’라는 브랜드로 한국식 라면 사업을 시작, 노르웨이 라면 시장을 장악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노르웨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됐다.

‘노르웨이 한국인 1호’로 수십 년을 산 이씨는 친딸이 쓴 자신의 전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으며 26일 노르웨이로 돌아간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11-07-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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