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다른 국가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적’인 탈레반과의 협상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이 다음 달 시작하는 자국군의 아프간 철군을 앞두고 본격적인 출구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협상은 아직 매우 예비적인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18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과의 평화회담이 시작됐으며 외국군, 특히 미국이 참여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게이츠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협상은 아직 매우 예비적인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18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과의 평화회담이 시작됐으며 외국군, 특히 미국이 참여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6-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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