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0년 이후 공식 통계상 미국의 전체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인구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면적이 지난 1940년 355만4천608평방마일(920만6천429㎢)로 정점에 달한 뒤 1990년 353만6천278평방마일(915만8천954㎢)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2000년엔 미국의 면적이 1천200평방마일 가량 늘어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5천500평방마일이 줄었다.

2000년 이후 줄어든 면적은 미국 코네티컷주보다 큰 수준이며 로드아일랜드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문은 그러나 지리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런 면적 감소가 위성의 실사와 여타 지도측정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보다 전체 면적을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돼 오차가 줄어든 결과라고 전했다.

또 육지의 침식과 허리케인의 피해, 해수면 상승 등도 면적 감소에 부분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국내 수면 면적은 지난 2000년 25만6천645평방마일에서 26만4천837평방마일로 늘었다.

특히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타격을 받은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2000년 이후 육지의 공식면적이 350평방마일(9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