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1000원짜리 밥/서울 관악구 인헌동 이종익

[독자의 소리] 1000원짜리 밥/서울 관악구 인헌동 이종익

입력 2011-12-19 00:00
수정 2011-12-19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는 교회신자는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유 불문하고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교회를 좋은 일을 하는 곳으로 안다.

서울에서도 낙후된 관악구 인헌동 남부순환도로변 관악산 자락 주택가에 자리한 제법 오래된 교회의 선행을 칭찬하고자 한다. 이 교회와 담임목사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찬사가 지역에 넘쳐 흐르고 있다.

3~4년 전부터 우리 사회가 외면하는 여러 가지 좋은 일을 하더니 최근에는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1000원을 받고 밥을 제공하는 것을 보았다.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자 각지에서 지원도 대단해서 사랑의 쌀 나누기 본부에서 소요 전량의 쌀을 지원하고,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씨는 월 600만원의 부식비를 무기한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까칠하고 우울한 세모에 너무 황홀하고 축복스러운 미담 같아 마음이 풍요롭다. 무엇보다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더욱 살맛이 난다.

서울 관악구 인헌동 이종익

2011-12-19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