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경기 안산시 경수중학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재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을 하고 있다. 어른 생각에는 별것 아닌 일도 아이들에겐 죽을 만큼 심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겐 고민을 들어 줄 어른이 필요하다. “죽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도 한두 시간 얘기하고 나면 표정이 밝아진다.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80%는 해결된다.
학교 폭력 피해의 후유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서장애가 있던 K군은 어느 날 갑자기 등교를 거부했다. 가정을 방문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학교에는 나와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하자 표정이 밝아져 “나를 위해 진심으로 충고해 준 사람은 아저씨가 처음”이라며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무조건 “무슨 고민 있느냐.”고 묻기보다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마음을 연다. 아빠들은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 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학생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 순찰팀장 경위 최태수
학교 폭력 피해의 후유증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서장애가 있던 K군은 어느 날 갑자기 등교를 거부했다. 가정을 방문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학교에는 나와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하자 표정이 밝아져 “나를 위해 진심으로 충고해 준 사람은 아저씨가 처음”이라며 지금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무조건 “무슨 고민 있느냐.”고 묻기보다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마음을 연다. 아빠들은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 주어야 한다. 어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학생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 순찰팀장 경위 최태수
2011-11-0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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