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6월 금리인상설 약화에 장중 2,000선 돌파

코스피, 美 6월 금리인상설 약화에 장중 2,000선 돌파

입력 2016-06-07 09:21
수정 2016-06-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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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미국의 6월 금리인상설이 약화된 영향으로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7포인트(0.93%) 오른 2,004.21를 나타냈다.

지수는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로 거래가 시작된 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 흐름을 타면서 2,000선까지 치고 올랐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28일(2,022.99) 이후 2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은 지난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르면 이달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인상이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초 시장에서 16만명 내외의 증가를 기대했던 5월 미국 신규 고용이 3만8천명 증가세에 그치며 쇼크를 가져왔다”면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여전히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는 지난달 언급했던 ‘수개월 내’라는 단어를 빼고 ‘점진적인’ 단어를 사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좀 더 신중해졌다는 인식을 줬다”고 평가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호재로 작용해 2% 이상 강세를 보인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오는 9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둔 경계심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 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천13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 가운데서는 철강금속(4.27%), 전기전자(1.59%), 건설업(1.31%)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0.64%), 보험(-0.48%) 등이 하락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그룹주의 등락폭이 두드러졌다.

사업 부문별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전 거래일에 10.78% 급락했던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도 지배구조 리스크 부각에 2.01%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이와 반대로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개편 속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 속에 2.46%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로 삼성SDI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5.8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 속에서 장중 1.60%(2만2천원) 뛴 139만9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8.54% 강세다.

국제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3.21%), GS(2.55%), S-Oil(1.34%) 등 정유주도 동반 오름세다.

포스코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5.91% 오르고 있다.

채권단이 STX조선에 이어 STX중공업과 STX도 법정관리 신청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STX중공업은 17.95%, STX는 20.04% 오름세이고 STX엔진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18포인트(0.60%) 상승한 705.61을 나타냈다.

지수는 2.39포인트(0.34%) 오른 703.82로 시작한 뒤 개인과 기관의 ‘사자’ 속에 700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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