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은 기회의 땅”… UAE서 신시장 개척 시동

이재용 “중동은 기회의 땅”… UAE서 신시장 개척 시동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12-06 22:08
수정 2022-12-0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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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동붐… 미래 사업 선점 의지
바라카 원전 찾아 MZ 직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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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게 도전적으로 나서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서 ‘신시장 개척’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다프라주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오지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중동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9년 추석 때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20여일 만에 바라카 원전을 찾으며 중동 국가와의 접점을 활발히 넓혀 나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오랜 기간 쌓아 올린 해외 인맥을 십분 활용하면서 계열사들의 역량을 극대화해 ‘제2의 중동붐’에서 미래 사업 기회를 발빠르게 선점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회장 직함을 단 이후 처음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함으로써 삼성 내부에 ‘미래 성장을 위한 더 큰 도전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국내 첫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인 바라카 원전을 찾은 이 회장은 3·4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MZ세대 직원들의 고충, 각오 등을 경청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바라카 원전을 찾기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의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시장 상황과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짜는 데 머리를 맞댔다.

아부다비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서는 제품 판매 상황은 어떤지, 고객들의 반응은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2022-12-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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