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어머니가 주신 영감… 세상에 없던 쇼핑몰 구현”

정용진 “어머니가 주신 영감… 세상에 없던 쇼핑몰 구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9-09 22:50
수정 2016-09-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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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개장

49%지분 美 터브먼사 회장도 지원사격… 2020년 수도권 5개 지점· 매출 5조 목표

“너무 떨리고, 너무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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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9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개장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국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한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하남’ 공식 개장일인 9일 마이크를 잡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목소리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그룹이 세상에 없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왔던 결정체”라면서 “오늘부터 그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겁난다”고 말했다. 상기된 목소리에는 스타필드 성공에 대한 정 부회장의 간절함이 묻어났다.

지난 5일부터 임시 오픈 형태로 운영을 시작한 스타필드 하남은 이날 스타필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정 부회장의 축사와 함께 공식 개장했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그동안 정 부회장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며 새롭게 론칭했던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드론과 피규어를 앞세운 새로운 콘셉트의 가전양판점 ‘일렉트로마트’ 등이 모두 입점해 있다. 신세계와 함께 스타필드에 49%의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3대 부동산 개발업체 터브먼사의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이날 “정 부회장은 콘텐츠 개발의 황제”라고 정 부회장을 치켜세웠다. 정 부회장은 “저보다 더 유통 전문가이신 어머니(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가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영감을 주셨다”면서 “이에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내년 9월까지 8000억원, 4년 내에 총 5조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정 부회장은 하남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인천 청라, 고양 삼송, 안성, 부천 등 지점을 5개까지 늘리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9-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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