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40㎞의 박진감… 배기가스는 ‘0’

시속 240㎞의 박진감… 배기가스는 ‘0’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03-25 23:02
수정 2016-03-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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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머신으로 달리는 ‘포뮬러e’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으로 넘어가면서 모터스포츠의 모습도 진화 중이다. 전기차 머신으로 달리는 신생 이벤트 ‘포뮬러e’가 대표적이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식 인증 대회로 고출력 모터와 배터리,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경량 차체 등 최첨단 전기차 기술의 집약체가 도로 위를 달린다. 그런데 전기차는 정말 잘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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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 참여한 스톡카들이 서킷을 달리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 참여한 스톡카들이 서킷을 달리고 있다.
슈퍼레이스 제공
포뮬러원(F1) 머신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의 속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4초다. 시속 200㎞까지는 5초. 이때 필요한 거리는 고작 140m다. 포뮬러e에 출전하는 머신들도 이에 못지않다. 현재 포뮬러e의 공식 경주 머신은 ‘스파크르도 SRT 01E’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약 3초면 충분하다. 최고 속도는 약 240㎞. F1 머신들에 비하면 약 100㎞ 속도가 떨어지지만 F1에 못지않은 박진감이 있다. 배기가스는 전혀 없고 내연기관이 내는 폭발적인 엔진음도 없어 경기 재미를 위해 80㏈의 소음을 입혔다. 머신은 F1과 같이 바퀴가 외부로 튀어나온 디자인의 오픈휠 형태다.

전 세계에서 10라운드의 대회가 치러지며 무려 50개 도시가 2015~2016시즌의 후보지로 나설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첫해에만 약 1억 9000만명이 시청한 인기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전기차의 선두주자 격인 르노그룹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닛산과 BMW, 재규어가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국내 주요 모터스포츠 이벤트

①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현대기아차 후원, 총상금 약 4억원

②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국내 최초 유료대회, 亞 유일 스톡카 레이스

(슈퍼6000)

③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국내 최대 아마추어 레이싱
2016-03-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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