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끊기는 위성방송, LTE로 이었다

터널서 끊기는 위성방송, LTE로 이었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7-12 20:50
수정 2017-07-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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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스카이라이프 기술 협업

세계 최초 ‘LTE+위성’ TV 출시
고화질 영상 막힘없이 감상 가능


터널 등 위성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화면이 끊기지 않는 위성방송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나왔다. 저비용·고화질인 위성방송의 단점을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로 보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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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스카이라이프 LTE 위성TV’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이동 중에도 끊김 현상 없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스카이라이프 LTE 위성TV’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이동 중에도 끊김 현상 없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스카이라이프 LTE TV’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4세대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고속버스 등에서 제공됐던 스카이라이프 TV는 무궁화 6호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통신요금 등 비용 없이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터널 진입이나 폭우 등 기상 악화 때는 실시간 방송이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는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LTE망으로 전환해 방송 끊김을 막고, 좋아지면 다시 위성 수신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개발했다. 서비스는 터널 구간이 많은 국내 고속도로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고속도로의 9.8%가 터널 구간이다.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은 “차량 등 이동공간에서 TV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2년 약정 기준 월 1만 6500원(부가세 포함)에 4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안테나, 셋톱박스, LTE 모뎀 등 수신장비 비용, 설치비는 별도다. 오는 9월까지 신규 가입자는 3개월 이용료 무료, 설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7-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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