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 이액세스 인수 계획 포기

야후 재팬, 이액세스 인수 계획 포기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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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일본 휴대전화 업계 4위인 ‘이액세스’ 인수 계획을 포기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야후 재팬이 이사회 결정을 거쳐 소프트뱅크로부터 이액세스를 3천240억엔(32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하고, 야후 재팬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반응이 계약 취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야후 재팬이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 서비스 교차판매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액세스 인수를 홍보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야후가 부담할 인프라 관련 비용 등을 고려해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말 이액세스 인수 계획이 처음 발표된 후 골드만삭스는 야후 재팬을 ‘강력 매수’ 목록에서 제외하고 목표 주가를 낮췄다.

3월 말 이후 야후 재팬의 주가는 3분의 1가량 떨어졌다.

야후 재팬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의 소프트뱅크로부터 이액세스를 사는 대신 이액세스와 운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 재팬은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웹 서비스 영역에 집중할 수 있고 이액세스는 모바일 인프라 확장 등 하드웨어 중심의 작업을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42.6%의 지분을 가진 야후 재팬은 이액세스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저비용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액세스는 다음 달 1일 소프트뱅크의 또 다른 자회사인 무선 제공 업체 윌콤과 합병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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