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새달 3일 베를린 가전전시회 IFA ‘3DTV 大戰’

입력 2010-08-19 00:00
수정 2010-08-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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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5인치 LED·스마트TV, LG 7㎜ 두께·72인치 LED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종목은 요즘 ‘가전의 꽃’이라는 3D TV. 참가업체들은 ‘프리미엄’과 ‘인터넷’이라는 두 트렌드로 유럽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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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베를린 ‘IFA 2009’에서 IFA 관계자가 총 140대의 LED TV로 초대형 꽃을 형상화한 삼성전자의 ‘Digital Leaves 조형물’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독일 베를린 ‘IFA 2009’에서 IFA 관계자가 총 140대의 LED TV로 초대형 꽃을 형상화한 삼성전자의 ‘Digital Leaves 조형물’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해 50회를 맞는 IFA는 연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가전전시회(CES)와 함께 세계 양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CES에서는 그해 출시되는 신제품이 주로 선보인다면 IFA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유럽은 국내 가전업체들에게 가장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중 유럽시장 비중은 26%로 미주(24%)보다 높다. LG전자 역시 평판 TV 글로벌 매출의 30%는 유럽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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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0’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3차원(3D) 입체영상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올해 초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0’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3차원(3D) 입체영상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통한 이익률 극대화를 위해 이번 IFA에서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출품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급 TV 제품군은 국내 업체들이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시장에 공개한 세계 최대 65인치 초고화질(풀HD) 3차원(3D) 입체영상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회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이달에 1000만원대의 초고가로 미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고, 다음달에 한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또 3D 토털 솔루션과 TV 겸용 LED 모니터, 초소형·초경량 LED 피코 프로젝터, USB로 바로 연결되는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LED 소자를 화면 뒷면 전체에 촘촘히 배치한 직하 방식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7㎜대 두께의 풀 LED 3D TV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크기는 47·55인치다. 또한 LG전자는 직하 방식 제품 중 가장 큰 72인치 3D LED TV도 이번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이르면 10월 국내 시장에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또한 3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과 연동되는 ‘스마트 TV’ 역시 이번 IFA의 큰 물줄기다. 소니는 스마트 TV인 ‘구글 TV’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IFA에서는 LED TV를, 올해 CES에서는 3D TV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스마트 TV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스마트 TV는 훌루와 러브필름 등 유럽 업체들이 공급하는 지역 특화형 콘텐츠를 함께 공개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8-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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