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폐막…‘해양회복력 증진 로드맵’ 추진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폐막…‘해양회복력 증진 로드맵’ 추진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5-05-01 18:12
수정 2025-05-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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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APEC 회원국 고위급 인사 150명 참석
공동성명 채택은 무산…의장 성명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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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부산에 모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리더들이 해양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개최한 첫 번째 분야별 장관회의다.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회원국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150명이 참석했다.

‘우리의 푸른 미래를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IUU) 근절, 지속가능한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기술을 활용한 해양 협력 강화 등 의제가 논의됐다.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안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최근 채택된 ‘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에 대한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에 따른 협정’(BBNJ 협약)과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보조금 협정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지역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정례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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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부산에서 열린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향후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책임있는 선진 해양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회의 결과 문서는 ‘의장 성명’으로 대체됐다. 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IUU 어업근절, 지속가능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기술 활용한 해양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고 APEC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을 합의했다”면서도 “일부 국제정치적 사안에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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