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계약…올해 수주 목표 초과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 운반선 4척 계약…올해 수주 목표 초과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9-07 09:28
수정 2023-09-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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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텍 2023’서 해외 선사 2곳과 체결…2027년까지 인도
암모니아 추진 전환도 검토…적용시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선제적인 기술개발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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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왼쪽 두번째)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장에서 정기선 (왼쪽 두번째) HD현대 사장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동시에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싱가포르서 열린 ‘가스텍 2023’ 행사에서 싱가포르 EPS 및 그리스 캐피탈과 8만 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4척 계약금은 6168억원에 이른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122척에 159억 4000만달러를 계약하면서 수주 목표(157억 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기존 초대형 가스운반선과 비교해 암모니아 선적 용량을 탱크의 86%에서 98%까지 크게 늘렸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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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이 선박은 LPG 이중연료추진 선박이지만, 향후 암모니아 추진 엔진이 개발 완료되면 선주와의 협의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양이 변경되면 이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이 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내년을 목표로 암모니아 대형 엔진을 개발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이날 EPS 및 미국선급협회(ABS), 독일 만 에너지솔루션(MAN ES), 싱가포르해양항만청(MPA)과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운반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성공했다”며 “선제적인 기술개발 노력으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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