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금감원 현장 감사 돌입…우리銀 횡령 문제도 들여다볼듯

감사원, 금감원 현장 감사 돌입…우리銀 횡령 문제도 들여다볼듯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2-05-30 14:42
수정 2022-05-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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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5일까지

금융감독원 본사.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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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감사원이 5년 만에 금감원 감사에 공식 돌입했다. 이번 감사에서 최근 문제가 됐던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횡령 사건을 적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부터 금감원 정기 감사에 공식 돌입했다. 현장 감사 기간은 오는 7월 5일까지다. 앞서 감사원은 금감원에 대한 본 감사를 앞두고 최근 각종 자료 요청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현황 파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감사는 인사·예산·회계 등 조직 전반을 점검하는 정기 감사다. 감사원은 통상 3년 주기로 중앙부처 기관 정기 검사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감사원이 이번 감사 때 금감원의 검사 감독 체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이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렸는데, 같은 기간 11차례나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를 벌인 금감원이 이를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정은보 금감원장이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지난 12일 사임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현재까지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후임 금감원장으로는 금감원을 경험해 본 검사 출신들이 거론됐다가 최근에는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이병래 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의 내정설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발표는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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