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지나 사라진 통신사 마일리지 5년간 1천744억원

사용기한 지나 사라진 통신사 마일리지 5년간 1천744억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0:42
수정 2018-10-28 1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현 “2G·3G 사용자도 많아…고령층 고려한 홍보 필요”

이동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마일리지가 해마다 수백억원어치씩 사용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동통신 3사에서 소멸한 마일리지는 1천744억원어치에 이른다.

업체별로 보면 KT가 81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T(772억원)와 LG유플러스(16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동통신사 마일리지는 사용요금의 일정 비율을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무료로 주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통신요금 결제, 멤버십 포인트 전환 등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적립된 후 7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매월 요금고지서를 통해 고객에게 마일리지 사용 및 소멸현황을 안내하고, 유효기간 도래 시 해당 고객에게 1개월 전 사전 문자 안내 등을 보낸다.

그러나 마일리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고객이 많아 해마다 수백억원어치씩 사라지는 점은 문제로 드러났다. 특히 음성 위주 종량제 요금제를 많이 쓰는 2G나 3G 휴대전화 요금제 사용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2G, 3G 이용자 중에는 고령층도 많은 만큼 소비자 특성을 고려한 홍보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잘 활용하면 통신비 절감도 가능한 만큼 사용법을 모르거나 시기를 놓쳐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용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