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죄니…전세대출도 ‘반토막’

가계대출 죄니…전세대출도 ‘반토막’

입력 2017-03-01 10:06
수정 2017-03-01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월 증가액 4천억원대로…1년 7개월만에 최저

지난해 전세자금 대출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으나 올해들어서는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당국의 가계대출 죄기로 주택담보대출이 1월 들어 큰 폭으로 내린 영향이 커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전세대출 잔액은 34조5천65억원으로 작년 말 34조485억원에 비해 4천580억원 늘었다.

월별 증가액 기준으로는 2015년 6월 2천936억원이 증가한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또 전월인 2016년 12월 증가분 8천202억원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월에 견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작년 월평균 증가액(8천654억원)에 견줘서도 절반(52.9%) 수준이며 작년 동기 증가액(5천417억원)에 비해서도 15%(837억원)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5대 은행의 전세대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3천849억원 늘었다.

그러나 1월 들어 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의 전세대출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친데다 신한은행은 전월에 견줘 468억원이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해 줄어든 건 작년 6월 이후 반년만이다.

전세대출의 증가세가 둔화한 건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소득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대출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것이다.

계절적 영향도 있다. 1월은 이사철 비수기여서 거래가 전월대비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시 전체의 전·월세 거래는 1만3천723건으로 전월보다 12%(1천844건) 줄었다. 다만 작년 1월보다는 1천146건이 늘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으로 이탈한 전출인구가 이미 늘어날 만큼 늘어나 구조적인 둔화세라는 분석도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매매 실거래 통계를 보면 작년 경기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27만7천97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들이 매입한 주택은 총 4만2천680건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한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평균은 4억2천만원으로 전국 평균(2억원)의 배를 웃돈다.

그러나 구조적인 감소세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일단 전셋집 구하기가 여전히 어렵다. 이사철인 이달 전국 주요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2월보다 37% 감소할 전망이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은 1월에만 102만원이 올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2천412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손정락 연구위원은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분위기,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아 전세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완전한 추세 전환인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인 3월 시장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25일 서초구 신반포로에 새롭게 문을 연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함께했다. 이 센터는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상생활과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공 평생학습 공간으로 서초구가 조성한 시설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센터 설립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 및 시설 라운딩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센터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상담, 검사,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형 공공지원 공간으로, 단순한 학습 시설을 넘어 생애 주기별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현안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서초구 내 사립학교 재정지원 확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참여 등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위원장은 “이번 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공의 약속”이라며 “서초
thumbnail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