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중대형 아파트값 격차 크게 좁혀져

서울 중소형·중대형 아파트값 격차 크게 좁혀져

입력 2016-12-21 11:01
수정 2016-12-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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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중대형 아파트 평균 가격 차 4억7천928만원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이하)값이 전 고점을 넘어 최고가를 경신 중인 반면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는 전 고점의 90%를 회복하는 데 그치면서 중소형과 중대형 간 매매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85㎡ 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난 9일 기준)은 3.3㎡당 1천66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 2009년 말 1천498만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하락하다가 2014년 상승세로 돌아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지난 2007년 최고점(3.3㎡당 2천73만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2014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현재(9일 기준) 3.3㎡당 1천911만원으로 과거 고점 대비 90% 정도 회복한 상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전용면적 85㎡ 이하가 19.21% 오른 반면 전용 85㎡ 초과 면적은 8.33% 상승하는 데 그쳤다(2012년 말 대비 지난 9일 기준).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중소형과 중대형 간 매매가격 차이는 크게 좁혀졌다.

이달 기준 중소형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5억10만원, 중대형은 평균 9억7천938만원으로 가격 차는 4억7천928만원이다.

2006년 말 6억3천237만원(전용 85㎡이하 3억9천404만원, 85㎡ 초과 10억2천641만원)까지 벌어졌던 가격 차가 2007년 이후 줄어들면서 2013년에는 4억5천110만원까지 격차가 줄었다.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이후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2년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주춤하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과거 고점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대형 아파트는 중소형보다 오를 때 덜 오르고 떨어질 때는 더 많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왔다”며 “2017년 부동산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중대형 아파트의 과거 고점 회복은 요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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