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벗은 정유경 20년 만에 첫 공식 행보

‘그림자’ 벗은 정유경 20년 만에 첫 공식 행보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12-15 22:28
수정 2016-12-15 22: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신세계百 개점 행사 참석…경영 전면 나설지 관심 집중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15일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총괄사장은 이날 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점 행사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
정유경(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권영진(왼쪽) 대구시장, 장재영(오른쪽) 신세계백화점 사장과 함께 15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정 사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정유경(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권영진(왼쪽) 대구시장, 장재영(오른쪽) 신세계백화점 사장과 함께 15일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정 사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정 총괄사장이 사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6년 조선호텔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정 총괄사장은 “현지 법인으로 출발하는 대구신세계가 대구·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괄사장은 행사가 끝난 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과 함께 대구 신세계 매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했다.

정 총괄사장은 그동안 오빠인 정 부회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이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며 ‘그림자 경영’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4월 오빠인 정 부회장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이마트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신세계 지분율을 2.51%에서 9.83%로 올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12-16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