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하고 싶은 연구 하라”…내년 1조2천억 지원

“연구자들 하고 싶은 연구 하라”…내년 1조2천억 지원

입력 2016-10-26 13:47
수정 2016-10-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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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

기초연구자들이 자기 주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년 1조2천억원이 지원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자유공모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예산을 올해보다 1천600억원 늘어난 1조2천600억원으로 예산당국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예산이 확정되면 올해 1만1천604개인 과제 수가 내년 1만5천510개로 3천906개 늘어나게 된다.

미래부는 또 내년 예산이 1천150억 원 정도 늘어나면, 신진연구자와 중견연구자에게 각각 1천여개와 700여개의 과제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부는 기초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1년 연구비 5천만 원 이하인 내년 신규연구 과제 488개에 대해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39개 과제만 연구 기간이 10년이다.

후속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그간 신진연구자의 신청과제 중 20%, 중견연구자의 과제 중에서는 15%만 후속연구를 지원받았는데, 지원비율을 30%로 높이기로 했다.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기초연구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안도 나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서경배 과학재단이 총 3천억 원을 출연해 매년 생명 과학 분야 3~4개 과제를 지원한다고 했는데,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원경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은 지난달 23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위한 청원서’를 올리고, 연구자 주도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는 ‘자유공모 기초연구지원사업’을 확대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또 정부 연구개발(R&D)이 단기적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먼 장래를 위한 꾸준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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