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사장님’ 연봉 1년새 17.8% 뛰었다…코레일 8천만원↑

‘공기업 사장님’ 연봉 1년새 17.8% 뛰었다…코레일 8천만원↑

입력 2016-06-05 10:13
수정 2016-06-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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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령액 1억8천198만원…전년 대비 2천757만원 더받아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들이 기관장들에게 지급하는 보수가 작년에만 18%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작년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2014년보다 17.8% 뛴 1억8천198만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1년 전 1억5천440만원과 비교하면 2천757만원이나 늘어났다.

공기업 사장 평균 연봉은 2007년 2억원대를 돌파한 뒤 2012년 2억3천595만원까지 올랐고, 2013년에도 2억2천525만원으로 비슷했다.

그러다 정부가 2013년 말 방만 경영과 부채 문제를 엄격히 관리하겠다며 공공기관 정상화에 나선 영향으로 2014년에는 31.4%(7천84만원)나 급감했지만, 1년 만에 다시 2억원 가까이로 회복된 것이다.

공기업 가운데 전년대비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코레일로 2014년 1억409만원에서 작년 1억8천491만원이 됐다. 77.6%(8천81만원)나 늘은 셈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75.3%(1억462만원) 증가한 2억4천350만원이었다. 단순 연봉 증가액으로 따지면 최대였다.

이들 두 곳 기관장은 작년 기본급에 준하는 액수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연봉이 큰 폭으로 인상됐다.

코레일 측은 “작년 6월 발표된 201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B등급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택보증은 A등급이었다.

한편 준정부기관의 평균 기관장 연봉은 1년 전보다 7.1% 증가한 1억6천626만원, 기타공공기관은 2.8% 늘어난 1억5천172만원이었다.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의 이사 평균연봉은 작년 7.0% 늘어난 1억3천559만원이었다.

감사 평균연봉은 1억4천393만원으로 7.6% 증가했다.

현재 총 323곳이 공공기관으로 분류된다.

자체 수입 비율이 50%를 넘는 공기업이 30곳, 자체 수입이 절반에 못 미치는 준정부기관이 90곳이다. 수입 기준을 적용하기 적절하지 않거나 자율성 보장이 필요할 경우 지정되는 기타공공기관은 203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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