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한판 몰아치는 거제도…“내년 3월까지 실직자 3만명 육박”

감원 한판 몰아치는 거제도…“내년 3월까지 실직자 3만명 육박”

이유미 기자
입력 2016-05-06 11:42
수정 2016-05-06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거제시 “조선업 불황 길어지면 연내 조선업 2만 여명 일자리 잃을 듯”

조선업 불황이 이어진다면 올해 안 경남 거제지역 조선업 관련 근로자 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거제시에서도 나왔다.

내년 3월까지 실직자가 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및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조선소의 ‘물량팀’(기간계약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연내 거제지역 조선업 근로자만 최대 2만명이 실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예측을 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경기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거제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그에 따른 실직 사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6일 시와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근로자는 모두 8만 9133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영 ,사내 하청, ‘물량팀’으로 불리는 외부 하청업체 근로자를 모두 포함한 규모다.

대우조선이 4만 7631명, 삼성중공업이 4만 1502명이다. 대우조선 협력사는 144개, 삼성중공업은 187개다.

시는 지금과 같은 ‘수주 제로’(Zero) 현상이 이어지게 되면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일감이 빠져나가게 되고 그에 따라 기간계약직인 물량팀을 위주로 조선업 관련 근로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말 양사 근로자수는 6만 7102명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24.7%(2만 2031명) 급감할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이미지 확대
텅 빈 야적장
텅 빈 야적장 경남 고성군은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돼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조선업체가 위치해 있다. 조선 경기 불황으로 특히 중소업체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업체들의 일감이 줄어들면서 회사 안팎 야적장에 빈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내년에도 수주 제로 현상이 이어지고 일감이 줄어들게 되면 내년 3월에는 근로자 수가 6만 1866명으로 현재에 비해 30.5%(2만 7267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양대 조선소의 수주 제로 현상이 이어지게 되면 근로자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지역경제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는 오는 6월말까지 집행하기로 한 3060억원의 재정을 가급적 모두 집행하기로 하고 물품 구입,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완공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선업계 위축으로 휘청이는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