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망고수박.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13일까지 수박 대표 산지인 경남 함안과 의령에서 공수한 수박(4~8㎏)을 사전 계약 재배로 시세 대비 20% 저렴한 1만 2900원부터 1만 7900원에 판매한다. 동시에 SC이마트·삼성·신한·현대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수박 한 통당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 평균 11브릭스 이상의 당도를 가진 수박만 엄선했다. 또 4월 평년 한 달 판매수량의 70% 수준인 10만통을 1주 행사 물량으로 준비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4월 국산 과일 판매 촉진을 위해 수박을 앞세운 데는 3월부터가 제철인 참외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올해 3월 말 산지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46% 감소했다. 산지 평균 거래 가격도 지난해와 비교해 28%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일 수요는 비싼 국산 제철 과일 대신 수입 과일과 저장 과일로 옮겨갔다. 3월 이마트 과일 가운데 오렌지는 지난해 매출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고 바나나도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진영호 이마트 과일 팀장은 “올해 2월과 3월 기온 하락과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지연된 참외를 대신해 수박 행사를 앞당겨 앞으로 출하될 국산 과일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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