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법인 홍콩 상장 추진

이랜드 中법인 홍콩 상장 추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4-06 22:46
수정 2016-04-07 0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사업 강화 전략… 연내 프리 IPO 진행

이랜드그룹이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이르면 2018년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사 46년 만에 기업 체질을 완전히 바꾼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현지 법인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를 통합한 뒤 해외 상장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 법인은 티니위니, 이랜드 등 여성복 브랜드를,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그룹의 해외 증시 상장 추진은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중국 사업 비중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한국 7조원대, 중국 2조원대다. 이랜드는 중국 사업 비중을 강화해 향후 중국 매출을 한국 매출보다 크게 키울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상장 시장 1순위로 홍콩을 꼽고 있다. 중국 상하이나 선전(深?)도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프리 IPO 기관투자가를 확정해 2018~2020년 증시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또 현재 추진 중인 킴스클럽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기준 300%대인 그룹 부채비율을 올해 250%, 2017년 20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랜드그룹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이랜드 리테일의 국내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중 상장된 회사는 현재 이월드가 유일하다. 이런 이유에서 이랜드그룹은 불투명한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4-07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