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값 더 오르고 돼지·닭고기 더 내린다

한우고기 값 더 오르고 돼지·닭고기 더 내린다

입력 2015-11-26 09:43
수정 2015-11-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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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닭·오리고기는 앞으로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우고기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홈페이지(www.krei.re.kr)에 게재한 12월 축산 관측 월보에 따르면 돼지·닭·오리고기는 사육 마릿수가 많아져 공급 과잉이, 한우는 사육 마릿수가 줄어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다음 달 국내 사육 닭 공급량은 작년 동기대비 7.0%, 냉동비축 닭고기의 출하 물량도 10.2% 늘어날 전망이며 다음 달부터 6개월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18.5%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까지 닭고기 생산 과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닭고기 산지가격은 다음 달 ㎏당 1천100∼1천300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1∼2월에는 ㎏당 1천원 이하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산란용 닭 사육 마릿수도 크게 늘어 다음 달 계란 산지가격도 작년 12월보다 18.8% 떨어진 1천50∼1천150원(특란 10개당)이 될 전망이다.

이달 들어 돼지 사육마릿수가 작년 동기 대비 1.1∼1.3% 증가한 1천20만∼1천40만마리로 추정돼 돼지고기 생산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탕박 기준(뜨거운 물에 돼지를 담가 털을 뽑은 상태)으로 다음 달 ㎏당 4천500∼4천800원, 내년 1∼2월 4천200∼4천500원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가 상승하는 내년 3월부터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육용 오리고기도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많은2만4천308t이 공급될 전망이어서 가격도 작년 12월보다 최대 18.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한우 고기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연구원은 도축 마릿수가 줄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당 1만3천993월)보다 22∼36% 오른 ㎏당 1만7천∼1만9천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한우 600㎏ 한 마리로 환산하면 609만∼681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한우고기 고공행진은 송아지 가격 강세로 이어져 한우 생산농가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연구원은 다음 달 한우 사육 마릿수는 작년 12월의 276만 마리와 비교할 때 3.8% 감소한 266만 마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감소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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