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기관, 은행聯 산하에 별도 설립

신용정보기관, 은행聯 산하에 별도 설립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5-07-14 00:08
수정 2015-07-14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위, 내년 3월 가동 목표로 절차 진행… 은행聯 노조 강력 반대로 난항 예상

정부가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에 따로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은행연합회 노동조합이 별도 법인 신설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개편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라고 요구하는 등 이해관계가 맞물려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에 사단법인으로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집중기관이 내년 3월 11일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반성으로 출범하는 종합신용정보 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의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할 기구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를 통칭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핀테크(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와 같은 새로운 금융산업을 길러 낼 주요 인프라로 꼽힌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은행연합회지부는 “은행연합회를 배제한 채 별도 법인을 신설하면 다른 정보 유출 사고를 초래해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집중기관이 국민을 감시하는 ‘빅브러더’가 될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 거론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5-07-1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