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삼성물산 사장 긍정적 기대
김신 삼성물산 사장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표결에서 핵심 키를 쥔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찍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인 11.21%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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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결권자문기구인 ISS가 합병에 대해 최근 반대 권고를 한 것과 관련, “국민연금이 여러 보고서나 정보를 참조할 텐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ISS 보고서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SS 보고서가 투자자들의 결정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뜻이다.
그는 “해외 기관투자가들 가운데 일부는 합병 찬성 의사를 알려 왔다”면서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찬성 의사를 알려 온 해외 기관투자가가 제일모직 지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보한 우호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거래소 투자기관이자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민연금에 양사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ISS에 이어 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민연금이 자문하는 주요 기관들이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7-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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