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체리 갈수록 인기, 매출 ‘쑥쑥’

수입 체리 갈수록 인기, 매출 ‘쑥쑥’

입력 2015-06-17 07:37
수정 2015-06-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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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과일인 체리의 인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달(1∼15일) 체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해 49.1% 상승했다.

체리가 지난달 수입 과일 중 바나나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5월 전체 과일 순위에서도 체리는 참외를 제치고 수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번 달 들어 (1∼15일) 체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2% 상승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5월 체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수입과일 내 체리 매출 비중이 21%를 차지해 작년 5월의 10%에 비해 높아졌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또 지난 1월 뉴질랜드산 체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9% 상승했으며, 올해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수입된 미국산 체리는 매출이 같은 기간 83.2% 올랐다.

한국에 들어오는 체리는 11월 초∼1월 말까지는 뉴질랜드산이 수입되고 5월 초∼8월 말까지는 미국산이 들어온다.

미국산 체리 중에서도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州) 산 체리가 들어오다가 6월 초∼중순부터 워싱턴 주 체리가 수입된다.

캘리포니아주가 워싱턴주보다 남쪽에 있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 주로 수입처가 바뀌는 것이다.

워싱턴 지역이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심한 탓에 워싱턴주 체리의 과육이 조금 더 튼튼해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워싱턴주 체리 생산량이 캘리포니아보다 5∼10배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체리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는 한-미 FTA 발효로 수입 관세가 완전히 철폐됐고 제철을 맞아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리는 크기가 작고 손질할 필요가 없는 등 먹기 편해 여름휴가나 캠핑 시즌에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체리가 여름 과일시장 판도를 바꿔가고 있는 만큼 체리 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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