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1.9조원 규모 항공엔진부품 공급권 획득

삼성테크윈 1.9조원 규모 항공엔진부품 공급권 획득

입력 2015-06-17 14:54
수정 2015-06-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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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왼쪽)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30년 전인 1985년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P&W의 최대주주인 그레이(왼쪽 네번째) UTC그룹 회장과 함께 ‘PW4000’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테크윈 제공
이건희(왼쪽)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30년 전인 1985년 6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P&W의 최대주주인 그레이(왼쪽 네번째) UTC그룹 회장과 함께 ‘PW4000’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테크윈 제공
 삼성테크윈이 미국 프랫 앤 휘트니(P&W)의 차세대 항공기 엔진 개발 사업에 부품 공급사로 참여한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은 올해부터 2062년까지 48년간 약 1조 9000억원(17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P&W에 공급하게 됐다. P&W는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영국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삼성테크윈은 16일(현지시간) 파리에어쇼에서 P&W와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든 사업에 대한 수입과 손실을 참여지분 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이다.

 삼성테크윈이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제품은 P&W의 차세대 엔진 ‘기어드 터보 팬(GTF)’이다. 엔진의 한 축인 팬의 에너지 손실을 잡아 연료소비율, 소음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 엔진이) 향후 리저널 제트(130석급 이하) 항공기 엔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면서 “삼성테크윈은 GTF 엔진 터빈부의 고압·저압 터빈 사이에 장착되는 미들터빈프레임(MTF)의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지난 1985년 6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P&W의 최대주주인 UTC그룹의 그레이 회장을 만나 처음으로 RSP 협약을 체결한 협약식 사진을 공개하며 P&W와의 ‘30년 의리’를 강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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