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32.8%…사상 최고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32.8%…사상 최고

입력 2015-06-07 11:26
수정 2015-06-07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1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아…계속되는 전세난 때문저금리에 월세 전환 빨라…재건축 등으로 비수기에도 전세 부족

최근 전·월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시 아파트의 월세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재건축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면서 비수기에도 전세 부족 현상이 여전한 것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온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천54건으로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32.8%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011년 1월 15.4%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13년 1월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뒤 20%대가 유지됐다.

그러다 올해 3월 처음으로 31.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30%를 넘어선 뒤 지난 5월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첫 주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33.5%로, 지난달의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월세 거래량은 확정일자 신고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나 전세 보증금이 작은 월세는 제외돼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처럼 월세 비중이 갈수록 상승하는 것은 연초 사상 첫 기준금리 1% 시대를 여는 등 잇단 금리인하 정책으로 은행 이자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임대사업을 하려는 집주인이 많아진 때문이다.

5월이면 일반적으로 학군 수요를 주축으로 한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시기지만 줄어든 전세 수요보다 전세물건 감소폭이 더 커 월세 계약이 늘어나는 것이다.

최근 강남권이나 도심권을 주축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신규 임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않는 것도 전세난과 월세 계약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 달에 비해 0.71% 올랐다. 성수기인 3월(1.03%)와 4월(1.1%)에 비하면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지역인 중구(46.5%)로 아파트 임대 물량의 절반 가까이가 월세 형태로 거래됐다.

또 대학·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가 45.0%로 두번째로 높았고 역시 도심권인 종로구가 42.9%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38.6%), 마포구(38.2%), 강남구(37.6%) 등도 월세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월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서구(22.3%)·양천구(26.6%)·은평구(26.1%)·성북구(26.0%)·광진구(28.4%) 등은 서울 평균 이하였다.

그러나 이들 지역도 모두 최근 들어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양천구의 경우 최근 1년간 아파트 월세 비중이 평균 17.3%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렌트라이프 김혜현 대표는 “저금리에 따른 전세 감소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월세계약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까지 본격화되면 전세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