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Q&A> 보건당국 “3차 감염 통제 가능한 수준”

<메르스 Q&A> 보건당국 “3차 감염 통제 가능한 수준”

입력 2015-06-02 14:00
수정 2015-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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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아닌 의료기관 내 전파…방역에 최선 노력”

2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 환자가 동시에 발생하자 감염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번 3차 감염이 지역사회가 아닌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아직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국민 개개인의 예방 노력을 당부했다. 당국의 자료에 바탕해 관련 정보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 메르스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

▲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당뇨, 급성 신부전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예후가 특히 나쁘다.

-- 메르스 치료는 어떻게 하나

▲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현재 인터페론, 리바비린, 로피나비어 등 기존 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을 방문해도 안전한가.

▲ 메르스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 병원 이름이나 지역은 왜 공개하지 않나.

▲ 병원 이름 등을 공개할 경우 특정 시기를 벗어나서 해당 병원을 이용했거나 거기 종사한 의료인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치료 과정에서 과도한 걱정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 메르스는 공기 중에 감염될 수 있나.

▲ 공기 전파가 아니라 비말(침) 전파나 근접 접촉으로 인해 전염된다. 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의 1∼2m 주변에 1시간 이상 함께 머문 사람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해 전파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닌가.

▲ 바이러스 변이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 다만 변이 여부를 거듭 확인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실험실 등 국내외 4곳에 유전자 염기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 3차 감염자 발생은 최악의 상황인가.

▲ 현재까지 주변에 병원체의 면역이 없는 자연적인 상황의 지역사회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에서 전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추가 3차 감염자 발생 가능성은.

▲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차 감염자가 있다면 조기 확진해 치료하기 위해 민관합동대책반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메르스 감염 예방법은.

▲ 손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중동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과도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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