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2월 무역수지 사상최대 흑자

유가 하락에… 2월 무역수지 사상최대 흑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5-03-01 23:46
수정 2015-03-02 01: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출은 작년보다 3.4% 하락

유가 하락에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이 두 달째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액이 414억 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 단가가 떨어진 데 이어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가 2.5일 줄면서 수출액 규모는 더욱 감소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물량은 각각 3.8%, 4.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각각 17억 달러, 9억 달러로 줄었다. 석유제품의 수출 단가는 전년보다 46.1%, 석유화학은 27.4% 하락했다.

유가 영향 품목을 제외한 수출은 0.8% 증가했으며 조업일수 감소 효과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전,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철강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10개 품목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은 7.7%, 유럽연합(EU) 30.7%, 러시아는 무려 61.0%나 감소하는 등 경기가 부진한 지역에 대한 수출 타격이 컸다.

반면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 단가가 급락하면서 수입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수입액은 337억 9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6억 5800만 달러로 3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3-02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