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원·엔 환율 800원대로 추락”

“1년내 원·엔 환율 800원대로 추락”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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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 전망… 엔·달러는 연말 110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최근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연말에는 엔·달러 환율이 1달러당 110엔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엔 환율은 향후 1년 안에 800원대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해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 저하 등으로 한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엔·달러 환율이 110엔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는 해외 IB들이 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달 들어 올해 4분기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06엔에서 110엔으로 올렸다. 향후 6개월, 9개월 전망치도 각각 108엔에서 113엔, 106엔에서 11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내년 엔·달러 환율을 해외 IB 중 가장 높은 128엔까지 높여 잡았다.

원·엔 환율(재정환율)은 향후 1년 안에 100엔당 800원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더 뱅커’지가 선정한 세계 30대 은행 가운데 이달 들어 원·달러, 엔·달러 환율을 동시에 전망한 8곳의 내년 3분기 원·엔 재정환율 평균은 100엔당 887원으로 나왔다. BNP파리바는 원·엔 환율이 786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상대적 물가변동을 반영한 일본 엔화의 실질실효 환율이 1982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동양증권은 일본 엔화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실질실효 환율이 201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달 78.89로 떨어졌고, 이달에는 73까지 곤두박질쳤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9-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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