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하루에 삼겹살 가격 2번 내린 이유는

홈플러스, 하루에 삼겹살 가격 2번 내린 이유는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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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행사를 시작한 지 반나절 만에 다시 가격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당초 8월 6일까지 전국 137개 점포(전점포 가운데 서귀포점·고양터미널점 제외)와 인터넷몰에서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을 100g당 1천55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31일 오전 밝혔다.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수입품 매출 비중이 늘자 국내 축산 농가를 돕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같은 기간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천440원에 판매(삼성·KB국민·신한·현대카드 구매고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홈플러스 측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결국, 홈플러스는 오후 1시부터 삼겹살 가격을 이마트보다 10원 싼 100g당 1천43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세일을 시작한 지 불과 반나절 만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10원 전쟁’이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보고 가격을 재인하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애초 행사가격을 100g당 1천440원으로 정해 신문광고와 전단지 제작 등을 모두 마쳤기 때문에 가격을 다시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역시 다음 달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1천560원에 할인 판매(롯데·신한·KB국민·삼성카드 구매고객)하는 롯데마트 측도 “휴가철이 삼겹살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지만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면 부작용도 있을 수 있어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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