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한우는 최대 17%↑
올해 들어 ‘금겹살’이라고까지 불리며 가격이 급등한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가격이 구제역 발병과 함께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아직 어떤 병에도 감염되지 않은 한우 소고기의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18일 1㎏당 5906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465원(29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삼겹살의 소매가격은 지난 15일 1㎏당 2만 230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2만 1917원으로 1.7%가량 떨어진 상태다.
1등급 도매가격 기준으로 한우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대 17% 이상 올랐다. 한우 불고기는 1㎏당 3만 43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나 뛰었고, 한우 등심은 6만 4140원으로 같은 기간 8.8%가 올랐다. 한우 가격은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돼지, 오리, 닭 등과 달리 가축질병에 감염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고, 추석을 1개월가량 앞두고 명절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7-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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