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 미래’ 가공식품이라는데…대부분 성장한계

‘쌀산업 미래’ 가공식품이라는데…대부분 성장한계

입력 2014-07-27 00:00
수정 2014-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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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형자영업체 많아…떡류 1억이상 매출 7.2% 불과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쌀가공산업이 국내 쌀 소비와 수출의 미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영세한 가족형 자영업체가 주를 이뤄 성장성과 대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한국쌀가공식품협회 등에 따르면 2013년말 현재 쌀가공식품협회에 등록된 885개 가공업체중 연간 500만t 미만의 쌀을 소비하는 업체가 771개(87.7%)나 됐다.

1천t 이상을 소비하는 대형 업체는 62개로 6.7%에 그쳤다.

그만큼 영세 업체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기술 개발 등 성장 동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쌀가공산업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떡류가공업체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떡류업체는 2011년도에 매출이 1조4천억원으로 쌀가공식품 전체매출 3조3천억원의 42.5% 차지했다.

하지만 떡류업체중 연매출 1억원 이상은 7.2%에 불과한 데다 가족형 자영업 비중이 98.9%에 달하는 등 매우 영세한 상황이다.

농식품부가 쌀 관세화 이행 후에는 고급 쌀의 직접 수출과 함께 막걸리, 햇반, 쌀과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쌀 가공 식품을 수출 등을 통해 개방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송광현 한국쌀가공식품협회 전무는 “쌀 가공업체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책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가공용쌀 원료 가격안정화와 함께 중소업체와 대기업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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