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업계 연구개발, OECD 내 최하위”

“국내 서비스업계 연구개발, OECD 내 최하위”

입력 2014-06-09 00:00
수정 2014-06-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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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 중에서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9일 발간한 ‘국제비교를 통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연구개발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지출 가운데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8.9%에 그쳤다.

제조업에 87.5%가 몰린 점과 대조적이다.

서비스산업 강국인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의 서비스 부문 연구개발 지출 비율은 각각 28.0%, 61.6%, 52.2%를 기록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았다.

제조업 기반을 지닌 독일(13.6%)과 일본(10.7%)도 우리나라보다는 서비스업 연구개발 지출 비율이 높으며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경쟁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문·과학·경영지원 서비스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 비중 역시 국내는 26.8%로, 주요 7개국(G7) 회원국들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서비스 부문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서비스 실험실’ 등 정부의 서비스 연구개발 인프라 확대, 제조업 연구개발 정책과의 차별 완화, 정보기술(IT) 분야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 효과 제고 등이 제시됐다.

무역협회 박필재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서비스 기업의 저조한 연구개발 활동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선진국처럼 기업이 서비스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실험실 등의 보급과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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