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신용회복률 상대적으로 낮다”

“자영업자 신용회복률 상대적으로 낮다”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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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 차주 40%, 재하락 가능성 높은 6등급

개인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층 가운데서도 자영업자의 신용회복률은 임금근로자였다가 직장을 잃은 사람보다도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의 가계 차주(借主) 정보 가운데 100만명의 표본을 뽑아 분석했더니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 말 저신용층이었던 차주의 41.5%가 올해 1월 말 현재 중신용(5∼6등급)과 고신용(1∼4등급) 차주가 됐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의 신용회복률이 44.6%로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의 신용회복률은 36.0%로 임금근로자였다 무직이 된 차주의 신용회복률(36.6%)보다 낮았다.

신용회복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자영업자였다가 무직이 된 차주(28.0%)였다.

소득 규모별로 보면 연소득이 없는 경우(24.2%)와 연소득 2천만원 미만(37.9%), 연소득 2천만∼4천만원(44.8%) 순서로 신용회복률이 높아 소득이 클수록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별로 봐도 3천만원 미만 구간에서 빚이 적을수록 신용회복률이 높아졌다.

다만, 빚이 3천만원 이상인 저신용자는 오히려 부채가 1천만∼3천만원인 차주보다 신용회복률이 높았다.

한은 측은 “3천만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한 저신용자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 부채 규모와 신용회복률의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빚 갚을 능력을 보여주는 채무상환비율(DSR)이 40% 이상인 ‘과다채무자’는 신용회복률이 34.2%로 낮았다. 하지만 DSR이 20%를 넘지 않을 경우 신용회복률은 44.7%였다.

등급별로는 10등급 차주의 신용회복 비중은 7.2%였지만 9등급은 22.5%, 8등급은 40.7%, 7등급은 61.3%로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신용회복률도 높았다.

다만, 신용회복 차주의 40.9%는 중신용 경계등급인 6등급에 있어 다시 저신용층으로 내려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측은 “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은 물론 중·고신용자에서 저신용자가 되는 과정에 소득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만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취약계층 소득 개선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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