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

“외풍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

입력 2013-12-31 00:00
수정 2013-12-3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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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취임식

국내 첫 여성은행장으로 30일 취임한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외풍으로부터, 수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특성상 정부 등 외부의 압력이 많은 편인데 이를 막아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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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 행장은 “은행장에 내정되는 순간부터 매화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세종대왕이 즉위하면서 ‘함께 의논하자’고 말했듯 직원의 의견과 불만을 먼저 듣고 상의하며 토론하는 은행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에 대해서는 “전 직원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겠다. 조준희 전 행장이 확립한 ‘원샷 인사’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내실을 다지면서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면서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성장은 지양하고, 시간이 걸리고 다소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금융의 지속적인 강화 ▲창조금융 선도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12-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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